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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자기 후회와 반성
    유학 준비 2019. 5. 21. 15:29

    나는 무엇을 하고 지내고 있는가. 

    어제도 난 내 스스로를 자책했다. 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5시 조금 넘는다. 도착하자마자 씻고, 옷도 갈아입고, 저녁 먹으면 여섯 시. 그때부터 장장 여섯 시간을 진심으로 아무것도 안 했다. 그냥 엎드려서 휴대폰으로 유투브 보고, 타겟에서 미리 음식 가격 찾아보고... 저녁 운동 잠깐 나갔다가 오고. 그러다 맥주 한 캔 마시고. 

    작년 이맘때의 나는 정말 괴물과 다름 없었는데. 칼퇴근도 없었다, 그냥 공부하다 고개가 들어지는 때 저녁이든 밤이든 (당직 선생님이 교실 문을 두드리기도 하셨고) 그때 집에 갔고. 해커스 학원에 가는 날이면 강남역까지 미친듯이 날아가서 10분 늘 지각하고 밤 10시가 넘어 끝나 집에 오면 밤 11시. 집과 학원을 오가는 시간, 학교와 집을 오가는 출퇴근 시간에도 귀에는 늘 토플 렉쳐를 들으며 다녔고 눈으로는 거만어 단어를 외우고 있었는데. 

    어젠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자책하면서 잠에 들었다. 그러면서, '꼭 아침에 일찍 새벽같이 일어나서 논문도 좀 읽고 해야지.' 했는데 또 헐레벌떡 출근만 했다지. 


    오늘부터 꼭 할 것

    1. 적어도 논문 하루에 1개 읽기. (길이 무관) 

    지속력 있는 읽기가 필요하다. 영어로 된 수준 높은 글을 고도의 집중력으로 오래 읽을 수 있는 훈련하기.

     

    2. 매일 1시간씩 영어 듣기에 노출되기

    미국 현지 학생이 진행하는 vlog, CNN, 등 

    업무할 때, 집에서 할 거 없을 때 늘 틀어 두기

     

    3. TA 시험 때 볼 단어 정리하기

    필수 용어, 전문 용어 정의와 함께 예시 정리하기


     

    나는 이제 만 5년하고도 3개월 경력이 있는데, 올해 1정 연수 대상자이다. 

    이 연수를 받고 가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게, 마치는 날짜가 8월 13일이더랬다. 그런데 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8월 12일. 하루 차이로 놓치게 생겨서 이와 관련하여 이미 교수님들께 문의를 드렸더니 

     

    "책자를 줄 테니 너 혼자 할 수 있으면 해도 돼."

     

    라고 하더라. 

     

   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일찍 도착해서 step by step 남들과 함께 하는 오티를 따라가고 싶기도 하고, 당장 26일부터 내가 학부생을 가르치는 TA를 맡고 있으니 정착과 적응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. 실제로 대부분은 7말 8초 i-20 비자가 허락하는 입국 날짜에서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사실이다. 

     

    그런데 나는 이 1정 연수 명단이 아직도 나오지 않아, 내가 이번 여름에 연수를 받게 되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. 여름에 내가 선정되지 않으면 겨울에 받게 되는 건데, 겨울은 이미 포기 각서를 낸 상황이다. 일부는 '너무 급박하니 그냥 안 받고 유학 가면 안 돼? 어차피 돌아와서 초등 교사로 승진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잖아'라고 하는데, 일리는 있다. 그런데 먼저 첫째, 내 꿈대로 미국에서 job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? 둘째, 한국에 와서 업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? 셋째, 어쨌든 나는 교직과 관련한 공무원 일을 할 텐데, 내 교사 자격증을 2정으로 남겨 두고 싶지 않았다. 여러모로, 일정 연수를 받는 게 나에겐 유리하면서도 당장 내 초기 정착을 생각하면 불리한 요소이다. 

     

    어쨌든, 여름에 되면 받고 안 되면 말지, 라는 생각으로 제출했는데 언제 명단이 공개될런지. 작년과 재작년을 살펴보니 대충 5월 말에서 6월 초에 나긴 했던데, 난 이 명단이 발표되지 않아 아직도 비행기표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.

    젠장!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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